손학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구세력 발악”

손학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구세력 발악”

입력 2011-03-03 00:00
수정 2011-03-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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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지방 순회 일정을 잠시 접고 무상급식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초등 1∼4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개시한 가운데 무상급식을 놓고 한나라당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시내 구청장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일선 초등학교를 방문, 배식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전날에는 강원도 춘천행에 앞서 야당 및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한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 선포식에 참석했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중앙정부는 시대적 흐름인 무상급식을 애써 부정하고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이야기하면서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색깔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칫 우리사회가 정치적 계급사회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어차피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주민투표 실시는 국민과 나라를 가르려는 처사이자 구시대.구세력의 마지막 발악으로, 투표 결과가 어떻더라도 시대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에 대해서도 “서울시의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뒤집는 것 자체가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정된 구청의 가용 예산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에 전용하다 보니 최전선에 있는 구청장들의 고초가 많을 것”이라며 “조금 무리가 있더라도 복지정책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것이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2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에서 구청장들이 전면포진 되지 않았더라면 무상급식 같은 보편적 복지 정책은 실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큰 둔덕 하나가 만들어졌으니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대표 이외에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박지원 원내대표,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손 대표는 이어 성북구 삼선초등학교를 찾아 무상급식 배식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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