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대폭 물갈이…내부 혼란 우려

서울교육청 대폭 물갈이…내부 혼란 우려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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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교육전문직 및 교장·교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능력 위주의 파격 인사로 교육계 쇄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지만, 급격한 개혁 추진에 따른 물갈이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아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9월1일자로 서울 지역 유·초·중·고등학교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 379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곽 교육감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서울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발탁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본청 고위직의 비선호 지역 교장 발령 ▲핵심직 여성 중용 ▲비전문직의 장학관 임용 등 구체적인 인사원칙을 밝혔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 학교정책과장, 강남·동작·성동교육장 등 17명이 비선호 지역의 학교장으로 발령됐으며, 본청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초·중등교육정책국장과 교육연구정보원장에는 각각 오효숙 강남교육청 학무국장, 이옥란 대왕중 교장, 김인아 교육복지담당관을 임명했다. 또 김종관 성동공업고등학교 교장을 성동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전직시켰다. 전문계 고교 교장의 교육장 임용은 처음이다. 하지만 곽 교육감이 현장 위주의 인물로만 인사를 진행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시교육청의 고위 관계자는 “주요 보직에 참신한 인재를 발탁해 복지부동하는 교육공무원 조직을 개혁하겠다는 명분은 이해하지만, 교육청 최고위직 등 소위 기득권자를 인센티브 하나 없이 비인기 학교로 내려보낼 경우 교육감의 뜻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최근 공모한 감사담당관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병춘(55) 변호사를 발탁해 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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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8-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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