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길 바랐는데” 무참히 깨진 희망 ‘가족들 오열’

“아니길 바랐는데” 무참히 깨진 희망 ‘가족들 오열’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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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3일 실종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소식에 모두가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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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의 실종자 가족 대표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실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 대표 이정국(왼쪽)씨가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침통한 표정의 실종자 가족 대표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실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 대표 이정국(왼쪽)씨가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하늘도 무심하시지’ 남기훈 상사 끝내 주검으로

 이날 오후 6시 25분께 남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평택2함대 내 임시숙소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그렇게도 살아있길 간절히 바랐는데...”라며 추가 시신발굴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사고현장에서 나가있는 가족들과 울면서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또 가족들은 2함대 상황실로 찾아와 희생자의 신원를 확인했고,주말을 맞아 집에 다녀오려던 일부 가족은 군의 연락을 받고,2함대로 급히 돌아오기도 했다.

 실종자의 한 가족은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는데..너무나 원치 않던,생각하기 조차 싫은 결말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가족들의 슬픔을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평택2함대로 귀항 중 남 상사의 소식을 전해들은 ‘부천함’에 탄 실종자 가족들도 눈물을 터뜨렸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천안함 함미부분 절단된 쪽 가장 앞쪽에서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얼마동안 이런 일이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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