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美국무부 구내식당 운영권 땄다

한인, 美국무부 구내식당 운영권 땄다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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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가 미국 국무부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냈다.

 주인공은 미 정부 입찰업체인 ‘아이 엘 크리에이션스’(I.L.CREATIONS.‘주 안에 창조’란 뜻)의 최정범(48) 대표.그는 24일 방한해 “미 국무부로부터 22일 최종 운영권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15년 간 구내식당을 맡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국무부 산하 직원들을 위한 이 식당은 1일 1만여 명의 직원과 방문자들이 이용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이며 연간 매출액도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운영권 획득은 메리어트 등 전 세계 관련 업체가 전부 입찰할 정도로 관심거리였는데,우리가 따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운영권 중에서는 군대를 제외하곤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오바마 정권은 먹는 문제와 건강,환경 등 식음료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현재 짜고 있는데,이번 입찰이 첫 시험 무대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즉 미국 국민의 먹거리 문화를 친환경과 건강 등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만드는 데 그 첫 단추를 한인이 뀄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실질적인 구내식당 운영은 4월 초부터 시작된다”며 “이민 역사상 한인이 국무부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있는 쾌거”라고 밝혔다.입찰을 위해 최 대표는 2개월여 간 준비했다.

 본사가 메릴랜드주에 있는 아이 엘 크리에이션스는 1999년 미국 정부 기관과 대학,병원 등 구내식당 운영업체로 출범했다.이 회사는 하루 4만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식·음료를 제공하고 있다.20여 개 지사에 4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를 따라 이민한 최 대표는 뉴욕 보튼칼리지를 졸업한 뒤 미국 행정부가 의뢰하는 시설관리용역사업 등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그는 워싱턴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도 수호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며,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도 뛰었다.대책위원회는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북버지니아 한인회,메릴랜드한인회와 70여개 한인단체 등 워싱턴 한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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