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용 슈퍼컴 3호기 연말부터 가동된다

기상용 슈퍼컴 3호기 연말부터 가동된다

입력 2010-01-08 00:00
수정 2010-01-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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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예보정확도를 높이려 도입키로 한 ‘슈퍼컴 3호기’가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상청은 오는 12월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가동식을 개최한다는 목표 아래 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들어서는 슈퍼컴퓨터 3호기는 모두 3단계에 걸쳐 도입된다.

현재 슈퍼컴퓨터 2호기 성능의 75% 수준인 인터림 시스템은 작년 12월 설치돼 가동 중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2호기 성능의 150% 수준인 초기분 시스템을 도입해 6월부터 운영하고, 2호기 성능의 39배 수준인 최종분 시스템을 9월 도입해 12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작년 6월 슈퍼컴퓨터 3호기 공급사를 선정할 때만 해도 같은 해 12월까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통합수치예보모델 등을 이식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었다.

특히 슈퍼컴퓨터 3호기는 세계 2위 수준인 영국 기상청의 상세하고 정교한 통합수치예보모델과 많은 양의 기상관측자료를 처리하는 자동화 과정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로 활용돼 기상청의 예보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작년 6월 기종 선정 이후 수의계약에 따른 조달청의 원가 검토와 신용장 개설이 지연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도입 일정이 5개월 정도 늦춰졌다.

기상청은 3월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전후로 지열 공사업체의 부도로 연기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드웨어를 구축해도 일기 현상을 방정식으로 프로그래밍한 소프트웨어인 수치예보모델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므로 실제 정상 운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수치예보모델도 충분히 운영해봐야 성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컴퓨터 3호기의 최고 계산 성능은 340테라플롭스(TF, 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연산처리)이며 2.07페타바이트(PB, 1천24테라바이트) 규모의 가용 디스크와 4.5PB의 백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와 비교할 때 계산 성능은 39배 빠르고 저장능력은 24배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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