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입력 2009-12-22 12:00
수정 2009-12-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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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식문자 채택’ 찌아찌아족 첫 한국나들이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지난 7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族) 대표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바우바우시장 내외와 수행공무원, 찌아찌아족장, 학교장, 학생 등 총 9명의 일행은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렸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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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환영을 나온 우리나라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환영을 나온 우리나라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 MOU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가라주(州)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언어를 갖추고 있으나 문자가 없어 기록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어떤 발음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을 위해 교재 지원, 교사 파견, 교사 연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환영나온 한글학회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한글의 나라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곧바로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이 낯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공동초청으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찌아찌아족 일행은 첫날 찌아찌아족 첫 한글교사인 아비딘(32)이 수학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견학한 후 저녁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찌아찌아족 일행은 2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마포구 상암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공연단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열대 지방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

●내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방문

23일에는 이번 방한의 최대 행사인 광화문 광장 지하의 한글 전시관 ‘세종이야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한글로 쓴 글을 받아 동판으로 제작해 세종이야기 내에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찌아찌아족 문화와 이들이 사용하는 한글 교재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이 밖에도 경복궁 관람, 김치만들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관람, 서울랜드, 시티투어 버스 탑승 등 서울의 모습과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후 2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찌아찌아족 한글보급 사업과 이번 방한을 주선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과 문화수준이 높아 한글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과 MOU 교환은 지방정부가 단순히 국제협력 관계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한국이란 사회를 느끼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12-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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