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돼지 국내 첫 확인

신종플루 돼지 국내 첫 확인

입력 2009-12-15 12:00
수정 2009-12-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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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김천·구미 양돈농가 5곳 “돼지→사람 전파사례 아직 없어”

신종인플루엔자A(H1 N1·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경기와 경북의 양돈농가 5곳, 캐나다산 종돈(씨돼지) 6마리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인해 이동 제한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사람이 아닌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농장은 경기 양주의 양돈농장 1곳, 김천 2곳, 구미 2곳 등이다. 또 지난달 22일 캐나다에서 수입한 종돈 6마리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농식품부는 양돈협회와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리더라도 7일가량 지나면 치유되며, 돼지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살처분 조치는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돼지의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호흡기 계통에만 감염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4개국에서 돼지에게 신종플루가 발생했지만, 살처분하지 않고 임상검사를 거쳐 출하했다. 다만 캐나다는 농장주가 살처분을 요구해 조치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5개 농장에 대해 3주 동안 이동을 제한해 전파를 차단하고, 검사로 안전성이 확인되면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수입 돼지는 검역기간을 연장하고 정밀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배출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개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에게 신종플루는 재채기하고 열이 나는 정도의 호흡기 질환으로 근육에는 바이러스가 없고 자연 치유가 되기 때문에 살처분할 필요가 없다.”면서 “아직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가 없으니 돼지고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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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9-1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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