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활동 10년… 음악 밀도 높아졌죠”

“한국활동 10년… 음악 밀도 높아졌죠”

입력 2009-10-08 12:00
수정 2009-10-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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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2세 음악가 양방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됐고, 한국 활동은 10년이 됐습니다. 이전에는 상업적인 팝 같은 음악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서 활동하며 음악도 크게 변하고 밀도도 높아졌습니다.”

재일교포 2세 크로스오버 음악가인 양방언(49)이 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한국 활동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주년 앨범과 공연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작업 때문에 스튜디오에 있는 시간도 많고 일본에 살고 있지만 한국 팬들의 성원이 늘 힘이 되고 있다. 그 힘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공기나 냄새, 모든 것이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워지고 깊이 내면화됐다.”고 돌이켰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학창시절 밴드 활동으로 음악적 소양을 키웠던 그는 일본의과대학 졸업 뒤 1년 동안 의사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결국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1999년 세 번째 앨범 ‘온니 헤븐 노우스’부터 한국 활동을 시작한 그는 클래식, 록, 월드뮤직, 재즈 등을 아우르며 아시아 및 유럽에서 작곡가, 연주가, 편곡가,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게임 음악 프로듀서 등으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2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음악인 ‘프론티어!’와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를 그린 ‘프린스 오브 제주’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사랑받았다.

양방언은 2004년 ‘에코스’ 이후 5년 만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을 거쳐 여섯 번째 앨범 ‘타임리스 스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화려하고 밝은 면, 그에 따른 그림자 등 사람이 갖고 있는 양면성을 녹이려 했다.”면서 “음악적으로 봐도 내면적일 수도 있고, 다양성도 많이 배제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서로 어울리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면 발레 음악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싶다는 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4만 4000~9만 9000원. (02)2195-469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10-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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