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와 같은 항(抗)바이러스성 약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치료용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유의 약들은 신종플루로 입원할 만큼의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가벼운 신종플루에 걸린 모든 사람들이 타미플루 같은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다고 8일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특히 천식이나 당뇨병 환자, 유아, 노인, 임산부는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그 이유에 대해 CDC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이 약에 내성을 갖는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방어’가 더 강한 적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CDC 관계자는 “올해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이미 발견됐다.”며 “항바이러스제제를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를 유발시키지 않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CDC의 새 지침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라도 즉각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기보다는 증상이 심화되는지 면밀히 지켜본 뒤 열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면 그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9-09-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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