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수 0.3%↓ 취업자 2.7%↓

청년층 인구수 0.3%↓ 취업자 2.7%↓

입력 2009-07-30 00:00
수정 2009-07-3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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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세 휴학 8만명 늘어

올해 청년층(만 15~29세) 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3만 2000명 줄었지만 취업자는 3.5배에 이르는 11만 2000명이 감소했다. 고령층(만 55~79세)은 인구가 27만명이나 늘었는데도 취업자는 6분의1인 4만 6000명만 증가했다. 성장률 둔화와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이 청년·노년층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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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9일 청년층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78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때(982만 1000명)보다 3만 2000명(0.3%) 줄었다. 반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415만 4000명에서 올 5월 404만 2000명으로 11만 2000명(2.7%) 감소했다. 그렇다 보니 고용률은 41.3%로 전년보다 1.0% 포인트 내려가고 실업률은 7.6%로 0.7% 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연령층의 고용률(59.3%)과 실업률(3.8%)보다 훨씬 나쁘다.

고용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청년층 학교 졸업·중퇴자 비중은 2005년 54.3%에서 올해 49.2%로 감소한 반면 재학생은 39.3%에서 44.8%로 늘어났다. 휴학생 비중도 2005년 6.3%, 2006년 6.0%, 2007년 5.6%, 2008년 5.3%로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는 5.9%로 상승했다. 재학생과 휴학생이 늘어난 것은 취업 여건이 안 좋아졌음을 뜻한다. 특히 20~24세 휴학자는 1년 사이 8만 4000명이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는 5월 현재 911만 1000명으로 전년도 884만 1000명에 비해 27만명이 늘었다. 그러나 취업자는 445만 7000명으로 4만 6000명 증가에 그쳐 취업자 비중(48.9%)이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년3개월로 지난해보다 5개월 감소했다. 남자는 23년4개월로 여자 17년5개월보다 5년11개월 길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9-07-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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