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본부 첫 압수수색

전교조 본부 첫 압수수색

입력 2009-07-04 00:00
수정 2009-07-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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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달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본부와 지부를 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교조 본부의 압수수색은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전교조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시국선언 관련 회의자료, 공문, 컴퓨터 서버 10대, 전국대의원대회 참가자 명패, 조직 연락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같은 시간 서울 사당동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전교조 활동가 5명이 있었지만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8일 전교조가 소속 교사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국선언을 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자 8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정 위원장 등 조합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고발인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압수품과 개인자료를 가져간 것은 무리한 공권력 행사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2차 시국선언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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