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 주제발표 손태규 단국대 교수
민주주의의 위기이기도 한 언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언론인들이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손태규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12일 제주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언론 내부 반목의 벽 허물기’의 주제발표를 통해 “건강하고 책임 있는 언론을 위해 언론끼리의 상호비판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왜곡되거나 편협하고 악의적인 비판은 결과적으로 독자나 시청자들의 언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한국 언론의 상호비판은 정도가 지나치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명예훼손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법정 다툼으로 외부 세력이 개입하게 돼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한국 언론의 지나친 상호 비판의 배경으로 이념적 편견에 매몰되도록 만든 굴곡진 정치사와 기자라는 직업의 정체성에 대한 매우 낮은 인식을 꼽았다. 그는 언론의 재정 위기가 뉴스의 질이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이 때문에 언론사 수지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신중함, 책임감, 성실성, 독립성을 가진 기자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기자들이 동질성과 유대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귀포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6-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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