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8.6% 입학사정관 선발

서울대 38.6% 입학사정관 선발

입력 2009-06-10 00:00
수정 2009-06-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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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고2부터… 기회균형 선발에 지역할당제 확대

서울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입학 정원의 38.6%에 이르는 1200여명을 입학사정관 제도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에 지역할당제를 적용해 최근 수년간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 학생들을 배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 문호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 고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수시 지역균형선발,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는 선발인원 753명(전체 모집정원의 24.2%)을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자유전공학부 수시모집 인원 일부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한다. 인원 제한이 없는 외국인학생 특별전형까지 합치면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학생은 1200여명이 된다. 전체 입학 정원의 38.6%다. 2010학년도 입시의 331명(11.6%)보다 4배가량 많은 숫자다.

농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기회균형선발 전형에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고 선발인원도 지난해 140명(4.5%)보다 50명 많은 190명 안팎(정원의 6.1%)으로 늘린다.

이 총장은 “전체 86개 군단위 중 17곳은 지난 3년간 서울대 입학생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지역에 기회균형선발 전형 중 최소 인원을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말까지 구체적인 전형방법, 선발인원 등을 확정한다. 이 총장은 이와 관련, “고교 논술교육자료를 논술평가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대입 평가자료로 사용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을 비롯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은 이날 ‘대입 선진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마련했다. 대학 입시에서 성적 위주의 선발 관행을 지양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입시 전형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언문이다. 그동안 대학들이 정부의 대학 자율화 및 공교육 강화 방침에 호응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이를 공동선언문 형태로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려 했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16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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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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