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에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시민분향소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됐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난 자영업자 박경석(38)씨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적힌 자보를 읽고 있었다. 그는 “시민 분향소를 찾은 게 벌써 3번째”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느꼈을 외로움과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서 계속 오게 된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차린 시민상주단은 박씨처럼 노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기리고 싶어 하는 추모객들을 위해 사십구재인 다음달 10일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원봉사자 김인(40)씨는 “옛날에 상주는 사십구재까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고인 앞에 인사를 올렸다.”면서 “국민 모두가 상주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상주 황일권(45)씨는 “서거일인 지난 23일부터 80만명의 조문객이 다녀갔고 영결식 이후에도 40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분향소를 찾은 회사원 김선옥(32·여)씨는 “솔직히 국민장 기간동안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난달 29일 노제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면서 “공식추모기간은 끝났지만 한 번 찾아뵙는 게 사람된 도리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그만 애도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영길(65)씨는 “이렇게 슬퍼하기만 하는 건 고인의 뜻이 아닐 것”이라면서 “빨리 털고 일어나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게 더 큰 도리”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분향소를 차린 시민상주단은 박씨처럼 노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기리고 싶어 하는 추모객들을 위해 사십구재인 다음달 10일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원봉사자 김인(40)씨는 “옛날에 상주는 사십구재까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고인 앞에 인사를 올렸다.”면서 “국민 모두가 상주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상주 황일권(45)씨는 “서거일인 지난 23일부터 80만명의 조문객이 다녀갔고 영결식 이후에도 40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분향소를 찾은 회사원 김선옥(32·여)씨는 “솔직히 국민장 기간동안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난달 29일 노제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면서 “공식추모기간은 끝났지만 한 번 찾아뵙는 게 사람된 도리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그만 애도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영길(65)씨는 “이렇게 슬퍼하기만 하는 건 고인의 뜻이 아닐 것”이라면서 “빨리 털고 일어나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게 더 큰 도리”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09-06-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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