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박관용 소환…김덕배 前의원 체포

강금원·박관용 소환…김덕배 前의원 체포

입력 2009-04-07 00:00
수정 2009-04-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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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6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전격 소환·조사했다.

강 회장은 검찰에서 2004년 이후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S골프장의 회사돈 100억여원을 가불 등의 형식으로 가져다 쓴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받았다. 강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재 대검에서 진행 중인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수사와 불가분의 관계다.

검찰은 강 회장의 횡령혐의와는 별개로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강 회장을 따로 불러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측에 건넨 것으로 알려진 500만달러의 정체와 관련된 조사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검 중수부는 이날 박관용(71) 전 국회의장을 박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하는 한편 김원기(72)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55) 전 의원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11시쯤 귀가하면서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모두 해명했다”고 말했다. 1억원 이외의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전날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회장이 추 전 비서관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한 2008년 8월 전후의 통화내역을 통해 세무조사 무마를 시도한 인사들과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서울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09-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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