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박정식)는 한상률(56) 전 국세청장이 전군표(55·구속기소)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값비싼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참여연대가 수사촉구서를 제출해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19일 “검찰이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수사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라며 수사촉구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한 전 청장은 올해 초 그림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사퇴했고, 청와대는 진상조사 뒤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조처 없이 넘어갔다.
검찰도 청와대 쪽의 통보가 없다며 수사를 미루다 한 전 청장이 지난 15일 공부한다며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지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9-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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