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그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그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입력 2009-02-21 00:00
수정 2009-02-21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 빛’ 좇아 긍정·겸손·화합의 사회로

“추기경의 손은 달을 가리키는데 우리는 그의 손만 보고 있습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앞에서 형식적인 추모만 할 게 아니라 불의에 대한 저항, 긍정적인 사회로의 적극적 참여 등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이 땅에 묻힌 20일,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은 “추모 신드롬을 공동체를 위한 겸손과 화합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자기 결함 알자는 메시지 남겨

시인 신경림씨는 “정치·사회 지도자들이 사회통합을 위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어 국민들은 아름다운 삶을 산 ‘큰 어른’의 선종을 더 슬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기경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이 전국적인 추모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는 “추기경은 남 탓만 말고, 자기결함도 알자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정치·사회단체는 물론 종교단체까지 눈앞의 이익을 놓고 대립하는데, 김 추기경은 소외된 곳에서 겸손을 몸소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주셨다.”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낮은 곳으로 향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 인사들은 김 추기경의 선종을 통해 잠시나마 얻은 ‘사회통합의 평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윤추구에만 골몰하던 현대인들이 추기경의 선종을 통해 갖게 된 ‘자기반성의 시간’을 늘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기복신앙이 돼 버린 종교가 세속화를 넘어 참 종교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 김 추기경이 ‘good(선함)-god(신)=o(zero)’라고 말하면서 신은 곧 착함이며,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우리는 두고두고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정과 사회통합의 계기로

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인 진관 스님은 “김 추기경이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듯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생명존중 사상을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리사 용인대 사회체육학과교수는 “편가르기를 멈추고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장기기증이나 사회환원 등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는 “추기경의 뜻대로 다인종·다민족·다문화 사회를 고민하고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민영 유대근기자 min@seoul.co.kr
2009-02-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