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의궤(儀軌)류 중 목록만 전하던 한글본 ‘뎡니의궤(整理儀軌)’가 발굴됐다.25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뎡니의궤’는 프랑스 동양어학교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로, 연구원 옥영정 교수가 이날 제13회 장서각 콜로키움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전하는 조선시대 의궤류는 대부분 한문본으로, 한글로 필사된 것은 1828년 편찬된 ‘자경뎐진쟉졍례의궤(慈慶殿進爵整禮儀軌)’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 교수는 ‘뎡니의궤’의 경우 편찬 시기가 ‘자경전의궤’보다 앞서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의궤는 전체 12권 12책 분량이며, 정조 때 대규모 공사에 대한 기록인 ‘현륭원원행’과 ‘화성성역(華城城役)’에 관한 내용을 방대하게 수록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8-09-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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