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 기사 많아져야”

“생활밀착 기사 많아져야”

김경두 기자
입력 2008-08-28 00:00
수정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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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독자권익위 8월회의 ‘자치뉴스’ 토론

“지방자치뉴스가 딱딱하다. 이름만 자치뉴스이지 내용은 다른 일반기사와 차별이 없다. 시의성 있는 지방 기획물이 부족하다.”

2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제2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뉴스를 전달하는 지방자치면에 대한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지방자치면이 담아야 할 내용과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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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참석 위원과 서울신문 편집국 간부들이 지방자치뉴스에 대한 개선점을 토론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7일 서울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참석 위원과 서울신문 편집국 간부들이 지방자치뉴스에 대한 개선점을 토론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언론이 지방의회 견제 역할을

최현철 위원장은 “자치뉴스의 단신은 기사의 가치가 아니라 자치구의 균등 분할로 보일 정도로 획일적인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독자에게 ‘서울인’ 등 제목만이 자치뉴스이지 내용의 차별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은 “독자가 원하는 기사가 무엇인지 모니터링을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 이슈와 지역간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취재한 기사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도 “자치뉴스가 딱딱하고 경직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심층 기획과 시각적인 편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또 지방의회의 견제 기사도 주문했다. 경은호(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위원은 “자치뉴스가 지방의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특히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운영되면, 이를 꼬집고 계도하는 기사가 많아야 한다.”고 서울신문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위원도 “지방의회가 지방 정치의 중심이지만 최근 지방의원들의 행태는 심각하고, 개선이 안 되는 같다.”면서 “지자체가 의회를 견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론이 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이슈 토론광장 만들었으면”

이와 함께 지방자치면이 소화해야 할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위원은 “다른 자치구가 관심을 갖는 쇼핑, 맛집,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실용성 있는 기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문형 위원은 “다음 ‘아고라’처럼 서울신문 온라인에서 지역 이슈와 지역간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인터넷 토론광장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1인 기자로서 지역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면서 “자치뉴스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진 편집국장은 이에 대해 “지방자치면에 생활밀착형 기사, 시각적인 뉴스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원들의 지적에 공감을 표시했다.

신문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과 박연수·권성자·경은호·박용조·이문형 위원, 서울신문에서는 노진환 사장·박종선 부사장·염주영 멀티미디어총괄본부장·강석진 편집국장·황성기 부국장·박정현 사회부장·박현갑 기획탐사부장·김경운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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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08-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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