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시험 첫 일괄출제 평가해보니

지방직 시험 첫 일괄출제 평가해보니

강주리 기자
입력 2008-06-05 00:00
수정 2008-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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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은 ‘합격’ 9급은 ‘아직’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일괄 출제한 올 상반기 지방직 공무원시험의 이의제기 수준은 국가직 시험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12개 시·도에서 3001명을 선발하는 지방직 공채에 6만 1923명의 수험생이 응시(응시율 64.3%)했다.

행안부는 일주일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4일 공식 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22문항에 229건에 대해 이의가 제기된 것.

7급 시험은 거의 이의가 없는,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7개 과목 중 헌법에서 단 한 문항만 이의가 제기됐을 뿐이다. 지난해 치러진 7급 국가직 시험에서는 37문항에 155건의 이의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9급 시험에서는 이의가 다소 많았다. 모두 21문항에 228건이었다. 과목별로는 행정법총론 9문제를 비롯해 한국사 5, 국어 4, 행정학개론 2, 영어 1문제 등이다. 이 중 국어는 가장 많은 110명의 수험생으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았다. 행정법총론 72건, 영어 28건 순으로 이의가 많았다.

지난 4월 치러진 9급 국가직시험(25문항에 145건)과 비교하면 이의제기된 문항수는 줄고, 건수는 두 배가량 늘었다.

이재천 행안부 시험출제과장은 “지문, 판례 등을 지방공무원 직무와 관련해 반영했다.”면서 “앞으로 지방행정과 지방자치에 관한 문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탁 출제에서는 서울·경기·경남·경북 등 4곳이 빠졌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이 4곳을 포함해 16개 모든 시·도의 지방직 문제를 일괄 출제할 복안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 4곳은 오는 8∼9월 행안부가 내년 위탁출제 여부를 타진해 오면 그때 추이를 봐 가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자체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채용인원도 국가직에 못지않고 1999년 이후 지역제한을 폐지해 지역의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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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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