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감염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다”

“인체 감염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08-05-21 00:00
수정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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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 김기석(50·경북대 수의과대 교수) 위원장은 20일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이전에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클레이드 2.3형(중국 안후이형) 계통”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병원성 2.3.2형이 2.3형 계통 아닌가.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2.3형 계통이 맞다.

2.3형과 여기서 파생된 2.3.4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적이 있다. 그럼 2.3.2형도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같은 계통으로 유전적 상관성이 높아,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

지난 16일 정부 발표 때 “인체 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형, 인도네시아형과는 다르다.”고 하면서 왜 2.3형은 언급 안 했나.

-베트남형이나 인도네시아형이 많이 알려져 국민에게 익숙하다. 클레이드 2.3형이니 하는 용어를 국민이 모르니까 알기 쉽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2.3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았나.

-분명히 말하지만 인간에게 감염된 예가 없다고 했지 인간에게 감염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다.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이후라야 말할 수 있다.

▶2.3.2형은 과거 베트남에서 포유류에 감염된 적이 있지 않나.

-예전엔 돼지 같은 중간단계를 거쳐 인간에게 감염됐지만 1997년 홍콩 AI 때부터 중간단계 없이 바로 인간에게 감염됐다. 포유류 감염은 인간에게 바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08-05-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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