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에 나선다.
서울대는 13일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을 담당하는 ‘국제개발정책학과’를 국제대학원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학칙 변경에 따라 계약에 의한 맞춤형 학과를 설치할 수 있게 된 데다 KOICA측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의 일부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교육 대상 공무원이 한국에 오래 체류하기 어렵고 대부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공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정규 국제대학원 과정보다 교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제대학원 석사 과정은 통상 2년간 45학점을 이수해야 하지만, 개도국 공무원에게는 14개월 동안 33학점을 이수하도록 한 뒤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줄 계획이다.
귀국 후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국제경제 관계와 국제협력의 이해 ▲한국의 경제발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및 산업 정책 등 개도국의 산업이나 경제 정책 수립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 과정을 구성한다. 국제대학원은 국제협력단에서 추천한 각국 공무원 60명에 대해 전화 인터뷰 등을 실시해 정원 외로 20명을 선발, 이들을 위한 별도의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4-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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