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26일 발생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씨의 피살 사건을 피의자 강모(26)씨의 우발적인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27일 수사 중간발표에서 “강씨는 전과가 없고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경찰은 또 의료기관에 피의자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범행 동기와 관련된 단서를 찾는데 주력했다.‘4·9총선’을 앞둔 점을 감안, 다른 의도가 개입됐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26일 오후 4시30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주변에서 1시간여 동안 쓰레기를 줍던 도중 김씨가 “문닫을 시각이니 나가라.”고 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김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해 실신시켰다. 이어 생가내 박 전 대통령의 공부방 앞 탁자 위에 김씨를 올려 놓은 뒤 사무실에 있던 호미로 머리와 목, 가슴 등을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03-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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