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신임 과총 회장
“지금까지 과총은 상징적인 존재로 머물러 왔습니다. 과학기술계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부터 발로 뛰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과학계가 처한 요즘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서울대 공대 학장과 전국공대학장협의회 초대 회장, 공학한림원 회장, 서울대 총장 등을 거친 과학기술계의 거목이다. 신설 지식경제부의 모태인 옛 산업자원부쪽과도 관계가 돈독하다.
특히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과기부 업무의 대부분이 교육과학기술부로 이관된 상황에서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이 회장이 교육과 과학기술의 균형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도 “사회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만큼 모든 능력을 과학기술계 발전에 바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과총은 거창한 슬로건을 내거는 것보다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를 높여 과학기술인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히 여성과학기술인의 참여를 유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2-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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