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도움으로 6년간 휠체어를 타고 학교를 다닌 지체장애 1급 대학원생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입사시험에 합격했다.
근육이 굳어지는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김진석(25·서강대 대학원 컴퓨터공학)씨는 2001년 대학에 입학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뿐, 거동조차 힘든 몸으로 언덕길이 많은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결국 충북 보은에 사는 어머니 박미라(50)씨가 올라와 학부·대학원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휠체어를 밀며 아들의 손과 발을 대신했다.
박씨는 “강의가 잇따라 있는데 강의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진석이를 데리고 10분 만에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진석씨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부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결석과 지각도 없이 2006년 2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어머니 박씨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진석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2년 내내 올 A학점을 받았다.
진석씨는 지난달 전공을 살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달 27일 합격소식을 들은 박씨는 아들이 보낸 ‘NHN 합격했어’라는 문자를 받는 순간 너무 감격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진석씨는 13일 “합격축하 전화를 받았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머니께 고생만 시켜드렸는데 이제는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며 울먹였다.
신혜원기자 hyewon81@seoul.co.kr
근육이 굳어지는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김진석(25·서강대 대학원 컴퓨터공학)씨는 2001년 대학에 입학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뿐, 거동조차 힘든 몸으로 언덕길이 많은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결국 충북 보은에 사는 어머니 박미라(50)씨가 올라와 학부·대학원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휠체어를 밀며 아들의 손과 발을 대신했다.
박씨는 “강의가 잇따라 있는데 강의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진석이를 데리고 10분 만에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진석씨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부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결석과 지각도 없이 2006년 2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어머니 박씨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진석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2년 내내 올 A학점을 받았다.
진석씨는 지난달 전공을 살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달 27일 합격소식을 들은 박씨는 아들이 보낸 ‘NHN 합격했어’라는 문자를 받는 순간 너무 감격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진석씨는 13일 “합격축하 전화를 받았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머니께 고생만 시켜드렸는데 이제는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며 울먹였다.
신혜원기자 hyewon81@seoul.co.kr
2007-12-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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