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기념상’ 인종차별 논란

‘킹 목사 기념상’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07-08-27 00:00
수정 200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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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관 건립을 둘러싸고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기념관에 들어설 킹 목사 기념상을 만들 조각가로 중국인 조각가 레이이신이 선정된 게 발단이었다. 비판가들은 흑인인 킹 목사의 기념상을 중국인이 만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흑인 조각가, 최소한 미국인 조각가가 킹 목사 기념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인권 운동가들도 킹 목사가 생전 중국 정부의 종교와 인권탄압을 혐오했다는 이유로 반대 대열에 가세했다. 애틀랜타 출신의 흑인 화가인 길버트 영은 “흑인 예술가들이 가장 먼저(킹 목사의 유지를)해석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반대자들은 다음달 온라인 청원서를 의회 의원들에게 제출하는 등 조각가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다.

킹 목사 기념관 재단은 이러한 주장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재단은 중국인 조각가 레이가 흑인 조각가 2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기념관 건립 프로젝트는 흑인 소유의 건축회사가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7-08-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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