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가 12일 3남 홍걸 씨와 함께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 김 전 대통령은 함께 가지 않은 대신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옥두 전 의원을 비롯해 가족과 친지 27명이 동행했다.
최경환 김 전 대통령 비서관은 “아무리 관광이라지만 김 전 대통령에겐 일종의 방북이라 ‘큰 일’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사 일행은 첫날 금강산 교예단 공연을 관람하고 둘째날은 구룡연과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현장 등을 둘러본 뒤 셋째날인 14일 삼일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일반인 관광코스와 같은 일정이다. 당초 내금강도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최근 폭우로 내금강 지역으로 통하는 다리가 유실돼 무산됐다.
최경환 비서관은 “여고 시절 수학여행길에 내금강 비로봉을 방문했던 이 여사가 금강산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해 여행을 추진했다.”면서 “69년만의 방문”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7-08-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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