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NIE] 언어영역 비문학 완전정복 이렇게

[교육&NIE] 언어영역 비문학 완전정복 이렇게

입력 2007-07-24 00:00
수정 200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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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잡고 등급 올리자.’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 ‘비문학´의 오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등급의 오답률은 40%인 반면,4∼7등급 중위권은 오답률이 50∼80%에 이르렀다. 비문학이 언어 영역의 등급을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메가스터디의 언어 영역 대표 강사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비문학을 완전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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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별 공부법1∼2등급 초반 독해의 속도가 빨라 간혹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주 틀리는 유형은 대개 ‘본문에서 찾아내기’ 등 단순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선택지를 최대한 기억하며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감각 유지를 위해 매일 아침 지문 2∼3개를 하나에 5분30초 안에 푸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더 어려운 지문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2∼3등급 시간 부족을 조금 느끼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속도를 내면 시간만 낭비되고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먼저 정확한 지문 분석과 문제 접근법을 익혀야 한다. 문제집을 많이 풀기보다는 기출 지문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단 정확도가 생기면 서서히 시간을 조절하고, 지문 하나를 5분30초 안에 풀 수 있을 때까지 단계별로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문 하나를 9분에 풀었을때 답도 모두 맞히고 내용도 이해가 됐다면, 다음에는 8분으로 시간을 제한해 놓고 풀어본다.

4등급 이하 문제와 지문에 접근하기 위한 기초 지식이 부족한 수준이다. 일단 수능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 수능, 교육청의 학력평가 문제 등 역대 기출문제 가운데 비문학 문제를 모두 모아 이해할 때까지 꼼꼼히 반복해 읽는 공부가 필요하다. 해당 문제의 선택지에 나온 어휘는 모두 정리해 거의 매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메가스터디 이근갑 강사

■만점 받으려면글의 맥을 잡아라 비문학 지문은 설명문과 논설문으로, 이런 글을 쓰는 방식으로 읽어나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글에서 접속사는 주로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거나 다시 한 번 정리할 때 쓴다. 접속사를 집중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 부분이 글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문장의 뜻을 풀이하는 데만 매달린다. 정작 중요한 것은 ‘줄기’를 보는 힘이다. 단락별 소주제와 각각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며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철저한 지문 분석이 핵심 비문학은 문학과는 달리 짧은 시간에 정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원리 중심, 철저한 지문 분석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지문에 접근해야 한다. 배경지식은 물론 추론적으로 확장 해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아주 단순하게 동의어와 지문에 제시된 문장이나 어휘를 통해서만 답을 찾아야 한다.

고1·2학년이라면 문제집을 버리고, 다양한 분야의 난이도 높은 책을 읽어야 한다. 꾸준한 독서가 쌓이면 비문학은 매우 쉽게 느껴진다.

양보다 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일 꾸준히 한 지문이라도 정확히 풀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유형이나 선택지를 몰라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아 틀린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는 지문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5∼6분 안에 풀고 나서 해설지를 보지 말고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모두 찾고, 지문이 한 눈에 이해될 때까지 읽고 또 읽어야 한다.

메가스터디 최인호 강사

■단계별 접근요령

비문학 독해 지문은 매년 바뀐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인문·사회·예술·문화·과학 등 분야를 나눠 특성을 따지기보다 ‘글’ 자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1단계:문제 파악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글 읽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문제 유형은 문장 앞뒤 살피기, 문단 중심 내용 살피기, 주제찾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2단계:문단별 중심 문장 찾기 지문을 요약하려면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찾아야 한다. 중심 문장을 쉽게 찾는 요령.(1)그러나(역접)→중심 내용은 접속사 뒤 (2)아니라, 그런 것보다도(부정)→중심 내용은 뒤 (3)그러므로, 따라서, 그래서(원인·결과)→중심 내용 요약은 접속사 뒤 (4)다시 말해서, 즉, 요컨대→앞에 있는 말을 반복, 요약하기 때문에 접속사 앞뒤가 중심 내용 (5)‘은·는·이·가’같은 조사가 있으면→화제어 또는 주제어.

3단계:전체 내용 정리 단락별 중심 문장을 찾은 뒤에는 이를 바탕으로 전체 내용을 정리한다. 문단을 도식화해 정리하는 것도 좋다.

4단계:논지 전개 파악 최근에는 문맥적 의미를 묻는 문제도 단지 앞뒤 문장뿐만 아니라 전체 흐름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나오는 추세다. 중심 문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면 쉽게 풀린다.

5단계:답의 근거를 끝까지 찾아라 언어 영역에서는 배경지식으로 푸는 문제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답은 지문 안에 있다. 단순히 ‘이럴거야.’라는 추측으로 풀면 실수한다. 반드시 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메가스터디 문명 강사



■초·중생 효과적 방학 학습법

중등 교육사이트인 엠베스트(www.mbest.co.kr)는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들이 활용할만한 효과적인 공부법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 실력을 올리려면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방학은 독서량을 늘리기 아주 좋은 시기다. 권장도서 목록 가운데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읽고, 생각하고, 감상문을 써 보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어는 입과 귀에 익숙해지는 것에 목표를 둔다. 문법이나 단어도 중요하지만 말하기와 듣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살아있는 영어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외국영화나 만화영화를 한 편 구해 한글 자막 없이 영어로만 시청한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조금씩 들리고, 이 때 대사를 따라해 본다. 수학은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지 말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정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한다.

과학은 낯선 용어를 정리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작정 책을 읽지 말고 직접 실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이해도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사회는 무엇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문이나 뉴스를 많이 보고 부모와 의견을 나누거나, 관심있는 부분은 스크랩한다.

●중학생

1학기 교과서를 다시 살펴보는 공부가 필요하다. 의외로 국어를 쉽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다 안다고 소홀하게 다루면 2학기에 따라가기 어렵다. 특히 모르는 어휘는 꼭 사전을 찾아보고 문장의 문맥상 의미를 이해하는 데 공부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어는 교과서 위주에서 벗어나 문법과 독해, 듣기, 어휘, 영작 등을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공부한다. 영어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학은 1학기때 배운 기초를 철저히 익혀야 한다.1학기때 자신 없었던 단원이 있었다면 그 단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급한 마음에 서두르면 실패하기 쉬운 과목이다.

과학은 용어 정리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용어의 정의만 제대로 알아도 의외로 쉽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이 세분화되고 어려워지므로 원리와 법칙에 관련된 그래프나 도표 등의 자료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회·국사는 2학기에 배울 교과서를 하나의 표로 정리해보자. 세세한 부분을 외우기보다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것이 좋은 공부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7-07-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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