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는 22일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한국 교회들이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아프간내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사태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볼 것을 촉구했다.
KNCC는 이날 ‘KNCC 총무 서신’을 통해 “탈레반 측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펼쳤던 피랍자들을 전원 석방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도 위험지역에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집회나 이벤트성 행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KNCC는 또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 무장단체와 대화를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국 교회들이 현지 종교에 대한 이해와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문화관광부는 지난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 개신교계 책임자들과 회의를 갖고 외교통상부의 여행경보 중 여행제한 및 자제 지역을 방문할 종교단체에 대해 소속 교단을 거쳐 문화부와 사전 협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2007-07-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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