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의 지혜로운 해결과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한국 최초 우주인의 러시아 우주선 탑승 등이 추진되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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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다코바 러시아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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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다코바 러시아 하원의원
28일 개막한 제8차 한·러포럼 참석차 방한한 여성 우주비행사 출신인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콘다코바(50) 러시아 하원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낙관했다.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뿐 아니라 철도 연결을 통한 극동지역 발전 등 한·러 양국의 관심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콘다코바 의원은 “러시아 의회도 6자회담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회담국들의 협의 하에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남·북과 모두 밀접한 러시아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러시아외교아카데미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한·러포럼은 1999년 이후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며, 올해는 29일까지 ▲북핵 6자회담과 대북 에너지 지원방향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개발 전략과 관련한 한·러 경제협력 프로젝트 ▲남·북·러 경제협력 방안 ▲한·러 양국간 교육·학술 및 문화교류 현황과 전망 등 4개 주제에 대해 한·러 전문가 40여명의 토론이 진행된다.
최근 남·북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뒤 TKR-TSR 연결이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양국간 경제 협력이 지속되고 한국의 대러 수출도 급증했지만 교역의 대부분이 해상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철도가 연결되면 양국의 물류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6자회담과 한·러 경협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인 콘다코바 의원은 러시아가 배출한 여성 우주비행사 3인에 든다.1994년과 1997년 모두 179일간 ‘미르’ 우주정거장 우주선 비행에 탑승했던 ‘국민 영웅’이다.
자신의 ‘전공’인 한·러간 항공사업 추진 등에 대해 질문하자 “지난해 첫 방한 때 한국의 첫 우주인 배출 추진 등 양국간 우주사업 협력에 대한 초석을 닦았다.”며 “올해 한·러포럼에 처음 참석한 만큼 우주·에너지·자원사업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내년 4월 최초로 탄생할 한국인 우주인의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스호’ 탑승·비행을 기념해 내년을 ‘한·러 우주의 해’로 지정,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콘다코바 의원은 “현재 한국인 우주인 후보 2명이 러시아 가가린우주인센터에서 맹훈련을 받고 있다.”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간 대화가 늘어나면서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