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학생 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5일 오후 2시13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시암재에서 천은사로 이어지는 왕복 2차선 내리막길에서 학생들을 태운 전남70나 37xx호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한 후 도로 오른편에 있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0여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관석(13·순천 매산중 1년)군 등 5명이 사망하고 담임교사 서모(52·여)씨와 운전자 김모(42)씨 등 8명이 크게 다쳤으며 나머지 20여명도 경상을 입어 구례와 순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학교를 출발, 지리산 노고단 등반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버스에는 1학년 학생 33명(남 21명, 여 12명)과 담임교사, 운전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지점은 S자로 휘어지는 도로로 경사도가 70도에 이르는 급경사 지대다.
경찰은 “어딘가에서 타는 냄새가 났는데 차가 멈춰서지 않고 계속 운행했다. 주변에 앉아 있던 학생들 중 일부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브레이크 이상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김관석(13), 허상구(13), 정직한(13·이상 구례병원), 박수영(13·순천의료원), 신규호(13·남원의료원)
구례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7-05-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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