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考] 면접관 질문 이렇게 하세요

[닥터 考] 면접관 질문 이렇게 하세요

윤설영 기자
입력 2007-05-03 00:00
수정 2007-05-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평소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까?’라는 의문을 한번쯤은 품어봤을 터.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면접관 Dos& Don´ts’를 보면 면접관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측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해본다.

우선 면접관의 질문은 응시자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가상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에∼”식의 질문을 하면 응시자가 면접관의 질문 의도에 알맞은 모범적인 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즉 “만약 합격한다면 어떤 자세로 일하시겠습니까?”보다는 “본인이 수행했던 업무 중 가장 만족감을 느꼈던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가 적절한 질문이라는 것.

능력이나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답변은 면접관의 경계 대상 1호다. 안내서에서는 체계적인 질문을 통해 실제 행동과 성과에 대해 심도있게 파악하라고 이르고 있다.

유도 질문이나 뻔한 대답이 예상되는 질문도 금물이다.“직무와 관련된 청탁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몰래 받아 두겠습니다.”라고 말할 응시자는 없다. 이런 질문으로는 응시자의 생각이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

응시자와 논쟁이 붙어서도 안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응시자의 전문성, 역량, 행동 특성을 파악해야지 논쟁하느라 면접시간을 소모하지 말라는 얘기다.

응시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첫 인상, 선입견에 대한 우려도 “선천적인 외모일 뿐 능력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현혹되지 말라.”고 안내서는 지적하고 있다.“여성에게 적합하지 않은데….”“지방대는 조건 미달 같은데….”등의 응시자를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질문도 던져선 안 된다.

그 밖에 ▲면접 후 응시자에게 명함을 건네거나 자신을 소개하는 등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만들지 말 것 ▲합격자 발표 시기 등 응시자의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할 것 ▲“수고하셨습니다.”등의 인사로 면접을 끝낼 것 등이 담겨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05-0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