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위 저 소나무에 철갑을 둘러라

남산 위 저 소나무에 철갑을 둘러라

김경두 기자
입력 2007-04-14 00:00
수정 200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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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남산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재선충병 방제 총력전’에 들어갔다. 자치구들도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시는 ‘남산 사수’를 위해 모든 소나무를 일일이 조사하기로 했다.

13일 서울시 재선충병방제본부에 따르면 내주부터 남산 소나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특별 예찰반을 구성해 소나무 4만 9000여그루를 일일이 확인하며, 고사목 및 의심목을 조사한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예방주사는 시기상 맞지 않기 때문에 방제 대책에서 뺐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선충병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에 대한 대대적인 약제 방제를 실시한다. 또 부서별로 4개반 77명의 예찰반을 구성해 매일 예찰(豫察) 활동을 하기로 했다.

100년생 소나무 군락지인 솔밭공원이 위치한 강북구는 예찰 책임부서를 지정해 운영한다. 구청의 23개과와 17개 동사무소가 모두 참여하는 예찰 책임부서는 월 2회 이상(5∼7월 3회 이상) 책임 지역을 순찰한다. 또 관리자 이름표를 모든 소나무에 부착해 1대1 ‘맞춤 예찰’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재선충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우화기에 지상 방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3㎞ 이내인 공릉동, 중계동, 월계동 등 모두 14개동 1867㏊의 면적을 소나무류(적송, 해송, 잣나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예찰 활동을 펼친다. 인력을 22명으로 확대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도 받는다. 또 소나무류의 반출을 막기 위해 자체 산림 감시요원 10명과 공익요원 등을 주요 도로에 배치해 집중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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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04-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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