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통일의 씨앗’ 뿌리다

북녘에 ‘통일의 씨앗’ 뿌리다

이정규 기자
입력 2007-04-10 00:00
수정 2007-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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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사업 경남도민대표단이 9일 북한을 방문,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에 볍씨를 파종하고, 통일딸기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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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이 지역 각계 각층 인사 97명으로 구성된 경남도민대표단이 9일 남북경제협력사업 협의차 평양을 방문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이 지역 각계 각층 인사 97명으로 구성된 경남도민대표단이 9일 남북경제협력사업 협의차 평양을 방문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 박판도 도의회 의장과 고영진 교육감,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등 대표단 97명은 이날 오전 8시 전세기편으로 김해공항을 출발,10시 평양공항에 도착, 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출발에 앞서 “남북관계는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고, 민간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쌓으면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방북이) 농업교류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 씨앗을 뿌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측 민화협 관계자의 영접을 받은 대표단은 평양시내 양각도호텔에 여장을 풀고, 장교리 소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학교는 경남도가 건립비 5억원을 지원, 신축하고 있다. 또 협동농장 비닐온실에서 북한 농민들과 함께 남쪽에서 가져간 딸기모주(매향) 5000주를 심고, 협동농장의 논 60만평에 볍씨(평양 25호)를 뿌렸다.

볍씨 파종을 마친 대표단과 북한 농민들은 막걸리와 떡, 김치 등으로 중참을 먹으며 통일의 염원을 달래기도 했다. 대표단은 10일 동명왕릉 등 평양시내를 견학한 뒤 오후 4시쯤 김해공항을 통해 돌아 온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추진,10억원으로 육묘공장(600평)과 비닐온실 10동을 건립했으며, 이앙기 250대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딸기모주 3500주를 북으로 보내서 키운 뒤 모종 1만주를 다시 가져와 ‘통일딸기’를 생산,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모종 대체효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도 6억원의 사업비로 농기계 및 자재 보관창고를 건립해 준다. 비닐하우스에는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며, 트랙터와 콤바인, 바인더, 경운기 등 농기계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딸기 모주 3만 5000주를 보내 모종 15만주를 생산, 이 중 10만주를 가져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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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7-04-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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