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6일 제이유그룹이 상위사업자 등 110여명에게 ‘신규조직지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준 뒤 아직까지 돌려받지 않은 금액이 16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71억원이 주수도(50) 회장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 이 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주 회장이 빌려간 71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10개 안팎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여금은 유력한 판매망을 갖춘 하부조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스카우트 비용이지만 특정 사업자에게 10억원대의 대여금이 제공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들에 대한 신원과 로비자금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 A모(45·변호사)씨의 형(49)이 제이유의 상위사업자로 활동하면서 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 이 돈이 A씨의 선거자금으로 이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6-1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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