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할머니’ 또 세상을 데웠다

‘옥탑방 할머니’ 또 세상을 데웠다

최여경 기자
입력 2006-12-01 00:00
수정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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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하고도 “더 줄 게 없어 미안하다.”고 했던 김춘희(81) 할머니가 올 한해 동안 모은 300여만원을 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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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희 할머니
김춘희 할머니
30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재환 지회장은 “최근 김 할머니가 ‘서울모금회가 돈이 부족해 긴급지원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50만원밖에 지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추가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으로 6·25 당시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온 김 할머니는 지금껏 혼자 교회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행상에 식모살이를 하는 고된 일상에서도 보육원,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성금, 과일 등을 전달하는 봉사를 한 지 벌써 50여년이 흘렀다.

2년전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한 뒤 거동이 불편해졌다. 이제 봉사활동은 못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있다. 올 초에는 자신의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는 서약서도 전달했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1000만원도 받게 되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서울광장에 설치하고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의 ‘희망 2007 이웃사랑 캠페인’을 시작한다.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가재환 서울지회장,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채시라·김용만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7년째 설치하는 사랑의 온도탑은 18m 높이의 삼각 기둥으로, 모금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눈금이 1℃씩 올라간다.100℃에 이르면 목표액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137억원보다 5.8% 늘어난 145억원을 목표로 삼았다.1000만명에 달하는 서울시민이 1인당 1450원씩 기부하면 되는 셈이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호주 안작데이 계기 NSW주 의회 대표단 환담… 현충일 의미 잇는 보훈·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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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6-12-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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