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구성된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 서울신문 6층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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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로 구성된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서울신문에 대해 다양한 평가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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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로 구성된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서울신문에 대해 다양한 평가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독자권익위는 신문 보도로 침해당할 수 있는 독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기구다. 서울신문은 기존의 사내 인사들로 구성된 독자권익위를 사외인사들로 확대·개편했다.
서울신문 독자인 오병학·정인순씨, 중앙대 신방과 4학년 임효진(전 중대신문 편집장)씨와 각 분야 전문가인 김경원(서정조세연구원 상임고문)·김민환(고려대 교수)·백상태(자유문고 주간)·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장영란(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씨, 언론소송 전문 변호사 차형근씨 등 9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사내에서는 박재범 미디어지원센터장이 참가한다. 첫 회의에서 이들은 독자의 권익이라는 관점에서 서울신문 보도를 날카롭게 비판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날 주요 발언록.
●임효진 서울신문은 다양하지만 산만하다는 느낌이다. 좀 더 강력한 논조가 젊은 층에 어필한다고 생각한다.
●정인순 주부이다 보니 경제·교육·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여기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백상태 신문은 특종이 많아야 한다. 그런 게 부족하다 싶다.
●장영란 국민일보가 미션면으로 기독교 독자를 끌어안듯, 서울신문도 자신만의 지면을 개발했으면 한다.
●김경원 서구에서는 기사의 30∼40%만 사실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는 더 낮을 것이다. 정확한 보도가 중요하다. 사소하지만 26일자 3면 3분기 GDP성장률 기사를 지적하고 싶다. 경제를 조금 아는 나도 주제목과 부제목이 따로 놀아 혼란스럽다.
●오병학 요즘 무척 많이 발전했다. 다른 신문만 못하지 않다.
●차형근 언론소송 전문인 만큼 한달간 신문을 보고, 사례가 많으면 자료집까지 만들겠다. 신문에서 중요한 것은 독자 권익이다. 신도시 부동산 광풍을 다룬 26일자 1면 사진이 대표적이다. 사람들 얼굴을 다 알아볼 수 있는데 이게 초상권 침해다.
●김민환 특종과 정확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 세계적인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특종 없는 신문이다. 정확하려다 보니 확인과정에서 다른 신문은 기사를 다 써버린다. 대신 뉴욕타임스는 정말 정확하다는 확신을 독자들에게 줬다. 보도는 빠르지만 성급한 신문이냐, 아니면 조금 늦어도 정확한 신문이냐를 택하는 문제다. 서울신문은 특종은 적을지 몰라도 정확하고 균형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문형 직업상 조·석간을 거의 다 정독하는 편이다. 이때 사설과 외부기고를 유심히 본다. 특히 외부기고의 경우 사회적 이슈를 리드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적합한 필자에게 글을 받아내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노력이 입소문이자 투자다. 여기에 좀 더 정성을 들였으면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6-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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