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안대희 전 고검장의 대법관 부임으로 공석중인 서울고검장에 이종백(56·사시 17회) 부산고검장을 6일자로 전보 발령했다.
이례적으로 토요일에 단행된 이번 인사는 이 고검장 한 명만이 대상이었다. 법무부는 “조직 안정을 기하고, 검사장급 인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고검장을 전보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대구고검장과 부산고검장은 내년 초 정기인사 때까지 공석이 된다.
이 고검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이자 노 대통령과 절친했던 사법연수원 동기들의 모임인 ‘8인회’ 멤버라는 점에서 또다시 ‘동기 중용’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인천지검장 시절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산고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었다.
이 고검장의 ‘좌천’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물러나고 김성호 법무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사실상 ‘영전’된 것도 논란거리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고검장의 후임 검찰총장설, 요직기용설 등이 잇따르면서 천 전 장관의 당 복귀 때 그의 영전을 기정사실화했었다. 서울고검장이 요직이라고는 할 수 없더라도 부산으로 간 지 여섯달 만에 서울 복귀가 현실화된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09-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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