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팀을 응원하는 거리응원단 숫자는 어떻게 집계될까. 서울신문에는 이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적잖게 들어오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등 경비를 위해 매번 숫자를 집계하고 있는 경찰은 ‘응원단이 들어찬 면적’ב평당 평균인원’으로 계산한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지의 정확한 지적도를 바탕으로 응원단이 시시각각 자리잡아가는 땅의 넓이를 파악하는 게 계산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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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면적당 밀도는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에 따라 두세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으면 평당 8명, 성기게 앉아 있으면 5∼6명선이다. 서 있을 때에는 통상 8∼10명으로 잡는다. 콘서트 무대 앞처럼 아주 빽빽하게 밀집해 있을 때에는 평당 15명까지도 계산한다.
서울광장을 예로 들어보자. 서울광장은 중앙잔디밭(1983평)과 외곽보도(2007평)를 합해 약 4000평 규모다. 여기에서 무대·분수대·조명 등이 차지하는 공간을 빼야 한다. 그러면 약 3300평 정도. 평당 6명으로 보면 총 2만명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다 광장 전면·측면 등 세 군데 아스팔트 도로의 넓이 3900평(2만 3000여명)을 합하면 서울광장 일대에만 총 4만 3000여명이 자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여유있게 앉았을 때 얘기이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그 수는 최소 두 배로 늘어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토고전 때 서울광장 주변에 20만명, 광화문 주변에 30만명이 모였다는 것은 이면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꽉꽉 채워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6-06-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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