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일제시대 체계를 답습하는 바람에 오차가 생겨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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