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 실수로 우측폐에 암이 있던 환자가 좌측폐 수술을 받은 사실이 7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 병원은 지난 2004년 1월 우측폐에 암 종양이 있는 최모(73)씨에 대해 좌측폐에 암이 있다고 오진, 좌측폐에 있던 작은 종양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떼어낸 종양이 암 조직이 없는 양성 종양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검사한 결과 우측폐에 암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최씨와 가족에게 재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최씨는 수술을 받은 지 한달 만에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다시 우측폐에서 악성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70대 고령에 한달 만에 두차례나 큰 수술을 받은 최씨는 재수술 뒤 6일 동안 의식을 잃는 등 17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수술을 맡았던 윤모(41) 의사는 “좌측폐에 암 종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수술에 들어갔다.”며 “내시경 소견만으로 수술했던 게 화근”이라고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6-04-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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