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안’ 대체용어 “헷갈려”

‘코시안’ 대체용어 “헷갈려”

박현갑 기자
입력 2006-03-23 00:00
수정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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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안(Kosian)’을 대체할 용어채택 문제로 교육인적자원부가 고민에 빠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코시안이라는 표현이 차별적 뉘앙스가 강해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대체하기로 했으나 마땅한 용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시안은 국제결혼 가정을 뜻하는데 KOREAN과 ASIAN을 합성한 말이다. 경기도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외국근로자를 대상으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에서는 ‘온누리안(Onnurian)’이라는 용어를 사용 중이다. 국제결혼 가정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명칭을 만들기 위해 공모를 통해 뽑았다. 온누리안은 온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누리’와 ‘-ian(사람을 뜻하는 어미)’의 합성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이다. 지만 교육부는 이같은 온누리안이라는 용어를 선뜻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학교정책실 관계자는 22일 “코시안이라는 용어 대신 다문화 가정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면서 “유럽지역 부모들 사이에서 난 자녀 등도 있어 학자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코시안들에 대한 교육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승융배 정책조정과장은 이에 대해 “그런 얘기가 있는 것은 맞으나 ‘국제결혼가정 자녀’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달리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6-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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