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50분쯤 서울 노원경찰서 모 지구대 당직실에서 1팀 사무소장(옛 파출소장) 유모(42) 경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 경위를 발견한 2팀 소장 황모 경위는 “교대 근무를 하기 위해 2층 사무소장 방에 들어가려다 방문이 잠겨 있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까 유 경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 경위는 오른손에 자신의 38구경 권총을 쥐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책상에는 ‘사직서’라고 적힌 빈 봉투가 두차례 찢긴 채 놓여 있었다.
경찰은 “이날 지구대 1층에는 10여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주변 도로의 소음 때문에 아무도 총성을 듣지 못했다.”면서 “숨진 유 경위가 오후 2시쯤 방에 들어간 뒤 누구도 방에 들어간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6-03-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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