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자신감 많이 떨어져 보였다”

“김정일 자신감 많이 떨어져 보였다”

이도운 기자
입력 2006-01-19 00:00
수정 2006-01-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2000년 이후 북한의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북한 정부와 군부, 국영기업체 등에 40∼50대가 두드러지게 진출해 북한 엘리트층의 세대 교체가 분명하게 보인다.”면서 “이들 세대는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북한이 핵 카드를 안전보장 및 경제지원과 교환하는 것을 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제4차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이 북한의 진정한 필요와 욕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서 북한이 평화 해결을 통해 얻는 게 더 많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제재나 북한 선박에 대한 압수수색 등은 큰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내 강온파 갈등과 군부 대두에도 김 위원장의 절대권력은 확고하며 군부 쿠데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dawn@seoul.co.kr

2006-01-1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