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로또복권 추첨에서 한 가게에서 1등 당첨자 2명이 나와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첨금은 16억 2900만원. 두 사람 모두 번호를 직접 적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14일 163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전남 순천시 매곡동 새론마트에서 판 복권 가운데 2장이 1등(7·11·26·28·29·44)에 맞았다. 각각 다른 구매자가 우연히 같은 번호를 직접 써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로또는 지난 10일 화요일에 판 것이라고 주인 김모(48·여)씨는 말했다. 김씨는 “복권을 팔기 전날인 9일 밤 꿈속에서 오빠가 구렁이를 삼키려고 해 기어코 말렸는데 이번에는 큰 쥐가 자꾸 내품 안으로 들어올려고 해 혼이 났다.”고 말했다. 김씨도 ‘꿈을 믿고’ 적잖은 돈으로 로또를 샀으나 정작 꼴찌(번호 3개) 1장도 안 맞았다고 했다.16일 이 가게에는 입소문을 듣고 달려온 복권 구매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인 김씨는 “로또복권이 월요일 하루 평소보다 4배나 많은 30만원어치가 팔렸다.”며 좋아했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6-01-1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