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전형의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한 대학에서는 탈락자가 대거 발생했다.2년째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대는 특수목적고 출신 합격자가 줄어든 반면 합격자 배출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서울대합격 특목고 줄고 일반고 늘어
서울대는 수시모집 전형 결과 지역균형 선발전형 677명과 특기자전형 544명 등 모두 1221명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배출 고교는 지난해 550개에서 596개로 8.4% 늘었다.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외고 출신 합격자의 비율은 29.2%로 지난해 31.9%보다 줄었다.
자연계열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도 지난해 41.5%에서 39.3%로 조금 떨어졌다.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한 지역균형 지원자 102명 등 113명은 탈락했다.
●최저학력기준 강화 낙방 늘어
연세대와 한양대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떨어진 조건부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연세대는 수시 2학기 전형 조건부 합격자 1511명 중 48.5%인 734명이 수능기준 미달로 최종 탈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시2학기 때의 조건부합격자 탈락률 30.2%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연세대측은 지난해보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이면 됐지만 올해에는 3개 영역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지난해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 중 하나만 2등급이면 됐지만, 올해는 두 영역 모두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양대도 이날 ▲수시 2학기-Ⅰ ▲21세기 한양인Ⅱ 전형에서 조건부합격자 706명 가운데 36.2%인 256명이 수능 최저등급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형에서는 조건부합격자 380명 가운데 31.8%인 121명이 탈락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