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밥그릇 맹세’를 할까….
‘내 밥그릇을 비워 음식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빈그릇운동’이 100만번째 서약자로 노 대통령을 초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빈그릇운동은 불교 수행공동체인 정토회(이사장 법륜 스님)가 지난해 9월부터 벌여온 대중 환경운동으로 6일 현재 92만 9000여명이 서약에 동참한 상태다. 요즘 들어 하루 평균 1만∼2만명씩 가입하는 추세여서 이번주나 다음주면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토회는 이런 가운데 ‘빈그릇운동’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이 100만번째 서약자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협조공문을 최근 청와대 비서실 등에 제출했다. 이재용 환경부장관도 지난 5일 시민사회수석실에 “대통령께서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비서실 측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일정 조정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정토회 백혜은 사무국장은 “대통령 일정을 잡으려면 최소한 한달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토회 측은 사뭇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대통령이 아니면 100만번째 서약자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5-1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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