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벼룩시장 홍보대사 귀순배우 김혜영

동대문 벼룩시장 홍보대사 귀순배우 김혜영

송한수 기자
입력 2005-10-20 00:00
수정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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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도시에도 ‘야메 시장’이라 불리는 벼룩시장이 있어요. 등록제인데 극빈자들이 몰래 팔러 나왔다가 들켜 혼나기도 하지요. 어렵게 사는 분들께 작지만 힘이 됐으면 합니다.”

가수 겸 탤런트 김혜영(29·여)씨는 19일 “벼룩시장 홍보대사로서는 전국 1호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평양 연극영화대학 출신으로 북한에서 영화 ‘여의사’ ‘다시 돌아온 초소장’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하다 1998년 압록강을 건너 귀순한 김씨는 지난 8월13일부터 동대문풍물 벼룩시장에서 공연을 갖고 있다.

청계천 구경을 겸해 오간수교 인근 옛 동대문운동장에 가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씩 어김없이 특설무대에 오르는 김씨를 만나게 된다.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유쾌한(48)씨가 사회를 본다. 처음 제안을 받은 김씨는 어려운 노점상들을 위해 풍물시장을 알리고, 북한 어린이 돕기에도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나섰다. 모금액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서민들이 보태는 적은 돈이 더욱 값지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 잡기’를 시작한 것이다.

김씨는 무대에서 신을 구두와 양말 등 반드시 비싸지 않아도 될 것들은 이곳에서 구입한다고 귀띔했다.TV에서나 볼 수 있는 연예인이 벼룩시장에 왔다며 알아보는 시민도 늘어 이보다 더 즐거운 나들이가 없다고 자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5-10-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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