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선생님’

‘가짜 선생님’

남기창 기자
입력 2005-10-15 00:00
수정 200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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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장과 교원자격증을 위조해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가르치던 교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Y법인이란 인력공급업체를 세운 노모(40·광주 북구 운남동)씨는 시교육청 구직란과 생활정보지에 ‘영어교사 구함’이란 광고를 냈다.

노씨는 이를 보고 찾아온 안모(28·여)씨 등 취업 희망자 20명에게 광주·서울 소재 6개 대학 졸업장과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위조해 광주시내 13개 초등학교에 취직시켰다.

노씨는 취업자들로부터 입사 후 3개월 동안 월급(평균 100만원)의 20%(20만원)를 가로챘다. 노씨는 이후부터는 월급은 모두 지급하면서 학생 추가유치 수당을 챙겼다.

노씨는 이들을 취업시킨 초등학교 가운데 7개교에 1000만∼3500만원의 어학시설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학교와의 공모 의혹도 받고 있다.

노씨는 광주시내 인쇄업자인 정모(41)씨에게 원본을 구해주고 위조 대가로 장당 1만원을 준 뒤 인터넷 사이트와 컬러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토록 하는 등 감쪽같이 위조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기동수사대는 14일 인력공급업체 대표인 노씨와 직원, 인쇄업자 등 3명에 대해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관련 교사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5-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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