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문강과 두만강 다른 강” 中, 60년대 외교문서서 인정

“토문강과 두만강 다른 강” 中, 60년대 외교문서서 인정

조태성 기자
입력 2005-08-26 00:00
수정 2005-08-26 07: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토문강(土門江)이 두만강이 아니라는 사실을 중국도 인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공대 인문사회과학부 박선영 교수는 1960년대 북한과 중국 사이에 비밀리에 체결된 국경조약 ‘조중변계조약(朝中邊界條約)’에서 이런 대목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조중변계조약에 따라 작성된 조중변계의정서 사본의 일부. 국경에 세운 8,9,10번 팻말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10번 팻말 위치에 대해 ‘흑석구’로 적고 괄호 안에 ‘토문강’이라고 병기했다. 한국일보 제공
조중변계조약에 따라 작성된 조중변계의정서 사본의 일부. 국경에 세운 8,9,10번 팻말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10번 팻말 위치에 대해 ‘흑석구’로 적고 괄호 안에 ‘토문강’이라고 병기했다.
한국일보 제공
조약 의정서에서 국경을 따라 촘촘히 설치한 각 경계팻말의 위치를 설명하는 대목에 따르면,9호 팻말을 기준으로 10호 팻말을 찾을 때 ‘흑석구(토문강)’라는 지명이 나온다는 것. 조약 의정서는 9호 팻말의 위도와 경도까지 표기해 두고 있다. 이를 보면 중국도 토문강이 두만강과 다른 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인정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중국은 조선과 청나라가 압록강과 토문강을 국경으로 삼아 백두산정계비를 세운 1712년 이후 줄곧 ‘당시 토문강은 두만강’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는 북간도 지역의 영유권 문제와 연결돼 있는 민감한 문제다.

의정서에는 또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조작이라며 그동안 존재를 부정해 왔던 섬 ‘간도’를 지칭한 대목도 명기돼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5-08-2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